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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뜨거운 겨울 보내는 FC 서울, 체질 개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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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FC 서울을 이끌 박진섭 감독 /제공=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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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겨울이 뜨겁다. 박진섭 감독 체제로 팀을 재편한 FC 서울은 올 겨울 화끈한 투자를 통해 명가 재건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FC 서울은 지난해 초반부터 부진에 빠지면서 최용수 전 감독(48)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대행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0시즌 성적은 8승5무14패(9위·승점29). 시즌 막바지 우여곡절 끝에 강등권에서 벗어났지만 파이널 B그룹 추락으로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몇 년간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에 실패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기성용(33)의 복귀를 타진하면서 계약 조건을 가지고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FC 서울은 지난달 초 박진섭 신임 감독(44)을 선임하면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오스마르(33·스페인),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6)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리빌딩 중심으로 삼았고, 유럽파 측면 공격수 박정빈(28),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7)를 영입했으며, 외국인선수로 지난시즌 포항에서 활약한 팔로세비치(27·세르비아) 이적에 합의하며 공격력 보강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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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단이 지난 4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제공=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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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는 2017시즌 광주FC에서 K리그에 데뷔했고, 박진섭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이듬해 K리그 챌린지(2부) 무대에서 16골(1도움)을 쏟아내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아 리그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다. 팔로세비치도 지난해 22경기 14골 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포항의 3위 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해결사 부재로 고민해왔던 서울에겐 최적의 영입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서울은 23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최하위의 성적이다. 리그 평균 35.4골에 크게 못 미친다. 결국 서울은 K리그1에선 강등권을 헤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박 감독은 출중한 개인 능력에 자신의 스타일까지 잘 이해하는 나상호와 활동량이 좋고, 공격 성향이 강한 팔로세비치를 통해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여기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 캡틴 기성용을 주장으로 내세우며 체질 개선의 방점을 찍었다. 지난 시즌 유럽 생활 11년을 정리하고 친정팀 서울로 복귀한 기성용은 부상 여파로 인해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몸 상태가 완전해졌다는 기성용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서울을 구하기 위한 최선봉에 나선다.

박진섭 감독은 “서울이 있어야 할 위치는 상위그룹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우승을 다툴 수는 없겠지만, 많은 상대가 이 팀은 어렵다, 껄끄럽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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