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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7일(한국시간) 2025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을 예상했다. 매체는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선발투수 랭킹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뷸러는 2025년 만 30세가 된다.
2015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24순위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뷸러는 드래프트 직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0년까지 4년 동안 70경기에 등판 365⅔이닝 투구 24승 9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뷸러는 지난해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6⅔이닝을 던지며 1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뷸러는 6이닝 10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뷸러는 클레이튼 커쇼의 횃불을 받을 준비가 됐다. 다저스는 2015년 뷸러가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체 24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이것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결정 가운데 하나가 될 도박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뷸러는 메이저리그에서 볼넷 1개당 삼진 4.5개를 기록하고 있다. 헛스윙 유도와 그의 제구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다. 뷸러는 좋은 투구력에 불독 정신, 큰 경기 경험까지 모든 체크 리스트의 박스를 채울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는 흥미진진한 젊은 투수들로 가득 차 있다. 뷸러는 그들 가운데 최고다"며 완성형에 가까운 투수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2위는 셰인 비버가 차지했다. 비버는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비버 역시 2025년 만 30세가 된다.
매체는 "시속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가 5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그 가운데 커브는 치명적이다. 타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앞으로 비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그는 2024년 이후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구단 내 스타에게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2025년 그가 어디서 뛰게 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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