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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희찬아, 나도 힘들다' 3승2무5패로 14위 추락...결국 경질 가능성 대두→"다음 경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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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4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즉시 경질될 예정은 아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에버튼전이 매우 중요하며, 웨스트햄 수뇌부는 경질 가능성을 대비해 그의 후임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레이엄 포터, 에딘 테르지치 감독 등이 후임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적의 로페테기 감독은 2002년 현역 은퇴 후 빠르게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휘했으며, FC포르투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을 거쳤다.

이어 로페테기 감독은 2022-23시즌 도중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며 황희찬과 연을 맺었다. 당시 울버햄튼은 부진을 거듭하던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한 뒤, 로페테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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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임 이후, 황희찬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국의 16강 티켓이 걸려있던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고, 결국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를 지켜본 로페테기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황희찬을 적극 기용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전까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과 관련해 울버햄튼 수뇌부와 마찰을 빚었고, 결국 울버햄튼과 결별했다. 그리고 약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 5월 웨스트햄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웨스트햄은 현재까지 들쑥날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2무5패(승점 11)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웨스트햄은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레 최근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커지며 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국 오는 10일에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전이 중요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옛 제자인 황희찬 역시 최근 울버햄튼에서 힘겹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현재 주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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