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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D-1' 대한체육회장 선거, 4년 간 한국 스포츠 이끌 수장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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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선거, 이종걸·유준상·이기흥·강신욱 4파전

뉴스1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한국체육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준상, 이기흥, 이종걸, 강신욱 후보자. (대한체육회 제공) 202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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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명의 후보가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 4년 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 '스포츠 대통령'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인단 217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현 체육회장 이기흥 후보를 비롯해 대한요트협회장 출신의 유준상 후보, 단국대 교수 강신욱 후보, 5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종걸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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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한국체육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이기흥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202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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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이기흥 후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힘을 보탰고, 지난해 6월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기흥 후보는 Δ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Δ2032년 남북 공동 하계 올림픽 유치 Δ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 반대 Δ체육인에 특화된 인권 프로그램 개발 Δ생활체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기흥 후보와 이종걸 후보가 맞고소를 하는 등 혼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종걸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기흥 후보 직계비속의 체육단체 위장 취업·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가짜 뉴스라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제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걸 후보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기흥 후보를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했고 다시 이기흥 후보도 이종걸 후보를 무고 혐의로 맞고발하는 등 감정싸움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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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14일 서울 중구 스포애니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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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도 지난 16일 이종걸 후보가 정책토론회 중 '이기흥 후보자 직계비속의 체육단체 위장 취업·횡령'과 관련한 발언내용에 대해 사직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의 이종걸 후보는 Δ정부와 소통을 통한 체육부 부활 Δ대한체육회의 권한 분산(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로 이양) Δ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상생협력 Δ2032년 서울-평양공동올림픽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이종걸 후보는 체육기금 1조원을 확보, 생존 위기에 몰린 체육인들에게 인당 10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공약을 두고 이기흥 후보를 비롯해 유준상 후보, 강신욱 후보 등은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는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이종걸 후보는 지난 13일 강신욱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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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한국체육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준상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202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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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준상 요트협회장도 체육계 개혁을 외치며 선거에 출마했다.

유준상 후보는 Δ체육인 일자리 창출 및 복지 향상 Δ엘리트·학교·생활·노인 체육 유기적 결합 Δ체육인 인성 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체육인 일자리와 체육인 연금 등 복지제도 마련, 그리고 체육인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 및 민간재정확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신욱 후보는 대한체육회장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강신욱 후보는 1989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체육학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Δ대한체육회 개선 Δ체육인을 위한 프로젝트 Δ체육계 (성)폭력 근절 Δ각 경기단체와 민선 지방체육회에 대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후보자 소견발표 영상은 선거당일 0시부터 투표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비대면으로 선거가 열리는 만큼 선거인단 2170명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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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한국체육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강신욱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202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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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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