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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SW이슈] ‘EPL 이적설 재점화’ 김민재, 작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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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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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다시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분위기가 작년과 사뭇 다르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 때문이다.

‘미러’, ‘풋볼 런던’ 등 복수 영국 매체는 최근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 관심을 보였던 김민재 영입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런던 라이벌인 첼시와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런던 연고 명가 아스널도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이목을 끄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7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서 데뷔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해 태극마크까지 달았고 2019년에는 600만 달러(약 66억원)의 이적료로 중국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당시 중국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미래보다는 당장의 금전적 이익을 따라간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김민재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꾸준하게 성장했고 현대 축구가 중앙 수비수에게 바라는 탄탄한 수비, 빌드업, 경기 조율 능력, 빠른 스피드 등을 갖췄다.

유럽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대표팀 동료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홋스퍼.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 당시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었다. 손흥민도 구단 측에 김민재의 강점에 대해 알리면서 영입을 추천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베이징이 이적료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유럽행에는 실패했지만 김민재는 성장했고 이젠 토트넘뿐 아니라 첼시, 아스널 등 EPL 유수 명가들이 참전했다.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제값 이상을 주고 팔려는 베이징보다 선수 구매를 원하는 팀들이 더 유리하다. 계약 기간 때문이다. 김민재는 올해 12월 베이징과 계약이 만료된다.

적어도 여름 전에는 팔아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여름이 되면 보스만 룰(계약 만료를 6개월 남긴 선수가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규칙)이 적용된다.

여름에는 이적료가 현저히 줄어든다. 베이징도 원하는 몸값을 고수하기보다는 김민재를 사려는 팀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선수 역시 유럽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실제 이적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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