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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아프리카 축구장에서 발견된 박쥐 시체..."카메룬이 또 주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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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경기장에서 발견된 박쥐 시체에 짐바브웨 감독이 뿔났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아프리나 네이션스 챔피언십 개막전 짐바브웨-카메룬 전에서 '주술'을 두고 다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 개최국 카메룬은 지난 17일 아마두 아하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카메룬은 짐바브웨전에서 60퍼센트의 점유율로 29개의 슈팅(유효 슈팅 5개)을 날리며 몰아쳤다. 결국 후반 27분 살로몬 찰스 방가가 결승골을 넣으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짐바브웨가 개최국 카메룬이 주술을 사용했다고 지적하는 소동이 있었다. 즈드라브코 로가루시치 짐바브웨 감독이 직접 SNS를 통해 카메룬이 사용한 주술을 공개 저격했다.

로가루시치 감독은 SNS에 경기전 하프 라인에서 발견한 박쥐의 시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박쥐 옆에 '카메룬의 마술'이라고 적힌 종이를 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로가루시치 감독의 불만은 카메룬이 A매치에서 자주 주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카메룬은 2002년 네이션스컵 준결승에 말리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주술을 시전하다가 감독과 고문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아프리카축구협회(CAF) 대변인은 "우리는 경기장에서 더 이상 주술사를 볼 마음이 없다"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런 전적을 고려하면 로가루시치 감독 입장에서 경기장에서 발견한 박쥐 시체는 개최국의 이권을 누리고 있는 카메룬이 다시 주술을 시도했다고 의심을 할만한 것이다.

카메룬의 주술 시전을 비난한 로가루시치 감독은 경기 후 "어쩔 수 없는 결과다. 8~9개월 동안 축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점점 개선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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