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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최강창민 지원사격→유노윤호, 한 편의 ‘NOIR’ 영화 같은 컴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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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유노윤호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한 편의 영화 같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퍼포먼스, 노래, 연기 무엇 하나 빠짐없이 탄탄한 구성의 ‘NOIR(누아르)’였다.

18일 오전 유노윤호의 두 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노윤호와 MC로는 최강창민이 참석해 신보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노윤호는 “재밌는 게 있다. 18살 때 데뷔했고, 18일 18시에 발매되는데 (최강창민 생일도) 2월 18일 운명 아니냐”라고 입을 열었고, 최강창민은 “주옥같은 숫자다. 18일이라는 숫자”라고 받아쳤다.

이번 신보와 관련해서는 “딱 보면 이게 어떤 장르겠구나 연상될 수 있게 영화적으로 표현했다. 수록곡이 표현하는 감정과 서사도 다르다. 다양한 장르로 연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고, 최강창민은 “나도 하나하나 봤는데 곡 분위기도 다르고, 퀄리티도 장난아니더라. 영혼까지 모았다. 심혈을 기울인 게 고스란히 느껴진다”라고 응원했다.

트랙 필름들로 통해 수록곡들도 소개했다. 영화 같은 트랙필름들에는 영상미와 유노윤호만의 매력이 담긴 하이라이트 부분들이 담겨졌다. 유노윤호는 “‘타임머신’은 SF 영화장르라고 생각해주면 된다. 보컬에 변조가 있다. 곡의 무드를 살리기 위해서 튠을 넣었다. 튠이 들어가는 부분도, 빠지는 부분도 있다. 이 곡을 작업하며 믹스해주는 기사님들과 얼마나 어떻게 목소리를 변조할지 세세하게 완성한 기억이 난다. 가사에 ‘날 따라와’라는 포인트가 있다. 저번 앨범 제목이 ‘팔로우’ 였지 않냐. 저번에서 이번 앨범으로 따라오라는 뜻으로 인트로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oco’는 유쾌한 업템포 디스코가 들어간 하우스 곡이다. 부제가 하우스파티다. 곡을 듣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했다. 코러스에 떼창이 없었는데 따라 불러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고 떼창을 재밌게 넣었다. 트랙필름을 보면 일상적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는데 이 곡을 듣는 분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 재밌게 자유롭게 즐기시면 좋겠다”라고, 최강창민은 “노동요로 딱이다. 많이 들어주셔라”고 기대를 덧붙였다.

또한 “‘Need You Right Now’ 이 순간을 사랑하겠다는 카르페디엠의 메시지를 진솔하게 담았다. 담백하게 부르려고 했다. 맨 처음 녹음한 곡인데 수정 녹음을 하면서까지 진솔한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 트랙필름에도 진지하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넣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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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NOI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신예은이 참여해 눈길을 끈 ‘불면’도 공개됐다. 유노윤호는 “서정적인 멜로를 담아보려고 노력한 트랙이다. 처음 이 데모버전을 들었을 때는 빠른 템포에 라틴 계열의 다른 레게 장르였다. 그 곡을 멜로디가 애수가 느껴져서 그대로 가져와서 다른 느낌의 팝 곡으로 편곡해 지금의 버전이 완성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신예은은 첫 피처링이라고 말하더라. 곡에도, 트랙필름에도 출연해줘서 고마운데 영상에도 출연하니 곡의 감정선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신예은이 녹음하기 전에 보컬 레슨도 자청했다더라. 많은 열정을 보여줘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워했다.

타이틀곡 ‘땡큐’에 대해서는 “나다운 길을 가겠다는 뜻을 담은 곡이다. 유영진이 전체 작업을 많이 해줬다. 제일 윤호스럽고, 장점이 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니 퍼포먼스까지 생각하고 작업해 고민이 많았다. 보통 누아르 영화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리지만, 영화적인 장르 부분도 있지만 흥겨운 분위기도 있다. 기존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땡큐’ 뮤직비디오에서는 누아르 영화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여기에 배우 황정민과 이정현이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어렵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들어줘서 고맙다. 열연 덕분에 뮤직비디오가 더 만족스럽게 나왔다. 나의 새로운 모습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보고 이수만 선생님이 장문의 메시지로 칭찬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뮤직비디오가 19금 등급을 받았다.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 영화적인 설정을 살리다 보니까 19금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방송을 위해서도 편집한 버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정민은 노개런티로, 의리로 출연해줬다. 전에 ‘국제시장’을 찍었던 추억이 있다 보니. 해주실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괜찮다. 윤호야 창피하지 않으려고 준비한 앨범이니 창피하지 않게끔 열심히 해볼게’라고 하셨다. 디테일이 살아 숨 쉬는 것 같더라. 즐거웠다”라며 “이정현은 임팩트가 센 역할을 해와서 와일드하지 않을까 했는데 예의가 바랐다. 서로가 위험할 수 있는데 배려하면서 작업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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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땡큐’ 사진=SM엔터테인먼트


유노윤호의 첫 솔로앨범은 색깔로 표현이됐다. 이번에는 영화다. 신보를 영화라는 콘셉트로 설정하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시작이 된 거다. 뭔가 여러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나이대도 그렇고, 내가 어렸을 때를 많이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영화적인 시퀀스를 갖고 있다 보니까 어렸을 때 어땠고, 또 그에 대한 영화도 많이 찾아보게 됐다. 그런 게 합쳐지면서 눈과 귀가 재밌는 앨범이 됐으면 해서 탄생한 앨범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불면’ 감독이 동방신기의 팬클럽 카시오페아였던 것. 유노윤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직접 (감정을) 대입하셔서 회의에 함께 했다”라고 말했고, 최강창민은 “공적인 작업물에 사적인 감정을 투영하셔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노윤호는 “나도 몰랐는데 센스있게 해주셨다. 남녀 화면 분할로 느끼는 감정을 잘 살려주셨다”라고 고마워 했다.

“창민아 생일 축하한다”와 ‘열정 만수르’ 등 유노윤호를 뒤따르는 밈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부담이 됐다. 받아들이다 보니까 좋았던 거도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보다 많은 팬 여러분들, 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나 답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아이디어가 됐다. 내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정공법이 나 다운 것 같아서 역으로 재밌게 펀하게 즐기고 있다”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아무래도 최강창민과 함께 동방신기 18년 차가 되면서, 이 앨범 자체의 성과가 좋으면 고맙겠지만 유노윤호가 새로운 틀을 도전하고 있구나 인지해주시면 감사하다”라며 “목표는 최강창민과 이야기하지만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테스형’처럼”이라고 고백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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