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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재미교포 케빈 나, 소니오픈 역전 우승…PGA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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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버디 6개 쏟아내며 1타차 우승
"올해 세계 20위 이름 올리고 싶다" 포부


한국일보

재미교포 케빈 나가 18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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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3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PGA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크리스 커크(35·미국), 호아킨 니먼(23·칠레)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차지한 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맞은 케빈 나는 2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13번홀(파4)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결국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3번째 샷을 홀컵 약 0.5m 거리에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경기를 마친 뒤 “와이알레이 골프 코스는 내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했고, 이곳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를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2위, 3위를 생각하기보단 무조건 우승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올 시즌 다시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고,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9언더파 271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2008년 소니오픈 우승 경험이 있던 맏형 최경주(51·SK텔레콤)는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 7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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