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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관계의 성장 포인트”…유재석→이승기, 예능‧스토리 다 잡았다 ‘범바너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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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너3’ 공개 사진=넷플릭스

7명의 탐정들이 돌아온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화려한 게스트로 7인 7색의 매력으로 물든 ‘범바너’의 대미를 장식할 시즌3가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한다.

19일 오후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이하 ‘범바너3’)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유재석, 이승기, 이광수, 박민영, 김종민, 세훈, 김세정, 조효진 PD이 각각 영상으로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범바너’ 시리즈에 대해 “말 그대로 우리가 사건 속에 휘말려서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내용이다. 늘상 시즌1 때부터 이야기했지만, 상황을 알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 제작진이 마련해놓은 사건 속에 빠져서 플레이를 하는 거다. 시즌2 막판에 놀랐었지만, 꽃의 살인마 이승기가 시즌3에 어떻게 합류할 수 있을지 그런 게 포인트다. 시즌2에 도망갔다 시즌3에 합류한 이광수 등이 재미포인트다. ‘범바너3’로 마무리가 되는 여러 가지 재밌는 포인트가 많으니 기다려달라”고 소개했다.

부캐의 선도주자 유재석은 이번 ‘범바너’로 새로운 부캐를 생성할까 하는 기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부캐를 왕성하게 생성하기에 너무 이전에 찍은 거다.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했을 텐데. 새롭게 부캐를 생성하기에는 아쉽지 않았나 들지만, 그 세정이와 세훈이 막내라인, 민영이는 말할 것도 없고 두 사람의 엄청난 예능감에서 포텐이 터진다.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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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유재석 이승기 이광수 박민영 김종민 세훈 세정 사진=넷플릭스


시즌1에 이어 시즌3까지 열게 된 것에 대해 조효진PD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나오는 걸 깨기 위해서, 물론 탐정단에도 좋은 분들이 계시지만, 예능과 드라마가 합쳐지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별 탈 없이 왔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 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되는 ‘범바너’, 해외 많은 팬들 역시 시청한다. 멤버들 역시 그 인기를 느낀 사례가 있었다. 김세정은 “넷플릭스 다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어서 해외팬분들이 DM을 많이 보내주셨다. ‘경이로운 소문’ 재밌게 잘보고 있다. ‘범인은 바로 너’ 언제 하냐 궁금해하더라. 번역기를 돌린 해외 팬들의 DM이 엄청 왔다. 해외 인기를 그때 느꼈다”라고 밝혔다.

세훈은 시즌3까지 ‘범바너’로 고정 예능프로그램을 경험해오며 “예능 새싹 베테랑까지는 아니고 너무 훌륭한 형, 누나, 세정과 함께 많이 배웠다. 예능에 아직까지는 발만 담그지 않았나”라고 소감도 털어놨다.

멤버들이 ‘범바너’를 통해 생긴 좋았던 일들도 고백했다. 박민영은 “‘범바너’ 이후 똑똑한 역할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실제로 똑똑하다”라고 칭찬, 박민영은 “실제보다 더 좋게 포장을 많이 해주셔서, 김비서 같은 역할도 똑똑했고 이후에도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세정은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촬영을 잘했다. 커피차가 아니어도 연락, 응원은 다 보내줬다”라고, 유재석은 “김종민과 알고 지낸 지 30년 가까이 됐는데 세정에게 커피차 보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이광수와 이승기의 합류도 포인트다. 앞서 시즌2에서 이광수는 도망을, 이승기는 꽃의 살인마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광수는 “뭐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게 가족처럼 대해줬다. 초반에는 승기랑 사건도 해결했지만, 멤버들의 구박을 이겨내는게 사건보다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이승기는 “마지막 마무리가 살인마여서… 내가 연예인한 지 17년차가 되는데 처음 받아보는 의심의 낯선 눈초리를 받았다. 그 적응과정이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잘 받아주셔서, 멤버들이 착하다 보니까 스무스하게 큰 연기를 안했음에도 기억상실인 척 했는데 믿어주더라. 좋은 멤버들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첨언으로 이광수는 “나는 귀여운 편이고 이승기는 나쁘다”라고 표현해 재차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결말과 관련해서는 “멤버들도 결말을 모른다”라고, 조효진PD는 “결말을 아는 멤버가 있을 것”이라고 깜짝 공개, 세훈이 의미모를 웃음을 짓자 멤버들은 그를 의심했다. 세훈은 “나는 모른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박민영은 “첫 예능이다. 게스트로 잘 안나갔던 예능을 고정으로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이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안했다. 팀이 좋게 꾸려져서 이들을 믿고 갔다. 잘 마무리 돼서 뿌듯하다. 내가 앞으로 예능을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이런 좋은 사람들을 만날지 모르겠다”라며 “오해를 하나 풀자면 김종민이 나에게도 커피차를 보냈다”라고, 남자 멤버들은 “그게 더 이상하다. 우리한테는 왜 안보냈냐”라고 폭발했다.

세훈은 “나도 첫 예능이다. 사실 예능에 조금 무서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범바너’를 통해서 너무 훌륭한 형, 누나, 세정이를 통해서 예능이란 거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계기를 만들어줬다. 앞으로 예능이라는 것을 옛날에 회식 때 장난삼아 ‘범바너’로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그렇다. 너무 좋았다. ‘범바너’”라며 “고정으로 하는 건 마지막일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냐. 경솔했다. 기회는 많으니까”라고 비장한 소감과 함께 너스레를 떨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추리로 어우러진 ‘범바너’, 멤버들은 가장 인상 깊은 사건도 꼽았다. 유재석은 파티에서 총성이 울렸던 사건이었다. 세정은 “다같이 무녀 마을을 갔다. 결말도 그렇고 문제를 푸는 내내 소름이 끼쳤다. 스토리도 재밌고, 추리도 재밌는데 결말마저 아쉽게 끝나 기억이 남는다”라고, 이광수는 “내가 살인자로 쫓긴 적이 있다. 나도 모르게 몰입이 돼서 실제 내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했고, 마을을 자유롭게 도망다니며 ‘범바너’ 스케일이 장난아니구나 생각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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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너3’ 수호 송지효 임수향 조병규 게스트 사진=넷플릭스


이런 판을 짠 조효진PD도 인상 깊은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기가 막히게 짰다는 평이 따른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그는 “PD만큼 작가들이 고생이 많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실제로 맞닥뜨리면 어떨까 하고 가공을 했다. 비슷하게 구현하려고 연구를 해와서 작가들이 여러 가지 조사들을 많이 해왔다. 그거를 상황에 맞게 바꿔 가는 상황이 있었다. 작가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정이가 이야기했던 무녀사건 같은 경우는 스릴러, 공포를 같이 섞어서 하자 했다. 내가 공포 영화를 잘 못 본다. 시즌1 끝나고 유재석이 그런 공포 같은 거 스릴러 같은 거 어떠냐고 ‘곡성’을 보라고 했다. 계속 피해다니다가 팀원들 불러놓고 대낮에 본 기억이 있다. 그러고 아이디어를 많이 착안해 잘 나왔다. 시즌3도 스포 때문에 말 못하지만 마음에 드는게 3개 쯤 있다”라고 덧붙였다.

팀 내에서도 멤버들은 여러 케미를 발산했다. 유재석은 “다 잘맞았다”라고 우선 입을 열었다. 그는 “멤버들 중에서 의외의 사람이 무시해서 당황한 적이 있다. 김종민이 나를 많이 무시한다”라고 황당해 했다.

또한 이번 ‘범바너’에서는 조병규, 임수향, 수호, 송지효 등 화려한 게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훈은 “게스트 중 수호가 기억남는다. 기사로 접했다. 나를 응원해주려고 힘을 실어주려고 나왔다고 그런 기사를 봤는데 그게 아니라 ‘범바너’ 게스트로 너무 나오고 싶어 했다. 너무 나오고 싶다. 회식 때 PD님께 작은 역할도 좋으니 나오게 해달라. 내가 힘을 실어준 거다”라고, 이광수는 “송지효, 스포일러가 안되는 선에서 말하기 어려운데 정말 뺨을 때리고 갔다”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광수하고 무슨 일이 있었나 할 정도로 치고 갔다”라고 증언, 이광수는 “간만에 귀에서 ‘삐-’소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게스트들의 캐스팅 비화와도 관련해서 조효진PD는 “‘런닝맨’을 했었는데, ‘범바너’ 설정도 있어서 어색하지 않을까 하고 부탁을 못했다. 이번에 송지효는 스포가 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적으로 맞는 게 있어서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받아 들여줘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 그 외에도 첫 회 조병규, 임수향, 중간에 황보라, 태항호 등 우리하고 해준 분들이 중간중간 여러 번 나오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게 진짜 감사하다”라고 “또한 ‘범바너’ 7명의 멤버를 모으기 힘든데 정말 감사하다. ‘런닝맨’ 멤버들도 좋았지만, 이렇게 짜여 지고 서로 케미가 완성되고 관계들도 좋아지기 쉽지 않다. 계속 같은 멤버로 작업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멤버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멤버들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놀라운 분석력과 추리력을 보여줬다. 점점 추리력이 향상한 멤버로는 입을 모아 세정을 꼽았다. 조효진PD는 “박민영은 처음부터 많이 압도적으로 잘했다. 그 다음에 시즌이 거듭되어 가면서 세정이 굉장히 잘했다. 시즌3에서는 세훈도 의외로 문제들을 해결했다”라고 인정했다.

조효진PD의 또 다른 픽 세훈은 “어찌 됐건 경험이 많다 보니까 저럴 수 있겠지, 추리를 하다보면 이렇게 풀 수 있겠지 생각은 많이 하는데 풀리지 않아서 세정과 민영누나를 따라가며 뒤에서 보조 역할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 이승기는 “세훈은 옆에 누가 있는지 중요한 것 같다. 세정과 민영의 옆에 있으면 추리력이 올라가고 나랑 종민과 있으면 얘가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아이돌이 됐지 할 정도로 쭉쭉 떨어진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박민영과 세정, 세훈은 이야기했으니까. 이승기는 기대한 거에 비해서 평범한 친구다. 추리력이 떨어진 친구가 나와 김종민, 이광수다”라고 스스로를 디스했다. 이와 함께 이 멤버로 또 고정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이 질문은 세훈에게 묻고 싶다”라고, 세훈은 “이 멤버라면 한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세정은 “관계의 성장도 있었다. 그 부분도 포인트다. 시즌1은 예능, 시즌2는 스토리, 시즌3는 그 두 개가 잘 조합된 시즌이다. 믿고 지켜봐주신 시청자분들이 계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 시즌도 믿고 따라와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범바너3’는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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