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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내사랑투유' 노현희, 신동진과 이혼 후 악플에 극단적 선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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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현희가 결혼부터 이혼 후까지 루머와 악플로 고통받았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오늘(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 토크쇼 '내 사랑 투유'에는 배우 노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노현희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힘들었다"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만큼 어머니는 나를 더욱 엄격하게 키울 수밖에 없으셨을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노현희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힘들게 배우의 꿈을 이뤘으나 배우 생활은 험난했습니다. 결혼과 이혼으로 온갖 악플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앞서 노현희는 지난 2002년 MBC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7년 뒤 이혼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홍서범은 "악플의 시작은 이혼이었던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에 노현희는 "대한민국 악플은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운을 뗀 후 "방송을 안 한 지 오래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방송하는 게 무서웠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이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느냐. 결혼하면서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 (결혼 생활은) 내가 생각한 것과 달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 헤어진 아버지와 10년에 한 번 정도 만난다"고 밝히며 결혼 도중 찾아뵀을 때 아버지가 단번에 결혼생활이 힘든 것을 알아차렸다던 사연도 공개했습니다.

이후 노현희의 아버지가 전남편 직장인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아 편지를 보내면서 두 사람은 결국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노현희에게는 악플과 비난이 쏟아졌고, 거기에 불임 등의 루머까지 더해지자 노현희는 심각한 대인기피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노현희는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 힘들었다. 진짜 살기 싫어서 수면제를 마셔보기도 했는데 멀쩡했다"며 "(이혼 후) 작품 캐스팅도 안 되더라.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탄탄대로로 배우로서 연기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그래도 노현희는 "한때 만난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니 잘 살길 바란다"라며 전 남편에게 진심이 담긴 메시지와 함께 예의를 갖췄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노현희는 구미호뿐만 아니라 구렁이의 역할까지 맡았던 '전설의 고향'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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