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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재러드 포터 메츠 단장,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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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성추행이 뒤늦게 고발된 재러드 포터 단장을 해고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19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터 단장과 계약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내 첫 기자회견에서 진실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런 행동은 무관용으로 대응해야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매일경제

뉴욕 메츠가 성추행 파문이 뒤늦게 밝혀진 포터 단장을 해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앞서 'ESPN'은 포터가 시카고 컵스 프로스카우트 디렉터였던 지난 2016년 외국 출신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그가 보낸 문자, 사진 등을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당시 우연히 만난 여기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뒤 그 기자의 연락처로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샌디 앨더슨 사장은 이 매체를 통해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일"이라며 바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만에 그를 해고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USA투데이'는 소식통을 인용, 해고와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별도의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게 자격 정지 징계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는 그가 야구계에 복귀할 때 영향을 미친다.

2016년 그의 직장이었던 컵스 구단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가 메츠 단장으로 부임하기전 몸담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포터가 일하는 기간 구단 정책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지난해 카를로스 벨트란 신임 감독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 시절 사인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밝혀지면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사임한데 이어 이번에는 단장이 시즌 개막도 하기전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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