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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In 거제] "어서와 지옥훈련은 처음이지?" 승격 꿈꾸는 대전의 '거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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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이현호 기자 = "힘들긴 힘들어요. 그런데 재밌어요."

2021시즌을 준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거제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켜보는 이들이 "지옥훈련"이라고 할 정도로 대전 1차 전지훈련은 운동량이 많고 강도가 높다. 전지훈련 소식을 전달해주는 구단 영상 첫 편 제목도 <어서와 지옥훈련은 처음이지?>이다.

대전 선수단은 20일 오전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아직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고, 겨울 휴식기 후 첫 훈련이기 때문에 전술 훈련보다는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새롭게 팀을 옮겨온 이적생들은 기존 선수들과 안면을 트는 단계다.

약간의 어색함은 남아있지만 대전 전지훈련장은 함성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브라질 출신 길레미 혼돈 피지컬 코치와 김태수 코치, 통역사가 선수들을 독려하는 교관 역할을 맡았다. 특히 혼돈 코치는 우리말로 "파이팅 있게 해!", "왼쪽, 오른쪽", "더 빨리!" 등을 외쳤다. 선수가 동선을 잘못 파악하면 "괜찮아! 계속 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재, 구본상, 박진섭 등 기존 선수들과 이진현, 이현식, 원기종 등 이적생들 모두 숨을 헐떡이며 휘슬 소리에 맞게 움직였다. 김동준을 비롯한 골키퍼들은 반대편에서 몸을 풀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이지솔은 외곽에서 재활훈련을 받았다. 신임 사령탑 이민성 감독은 선수단 사이를 오가며 "아픈 데는 좀 괜찮냐", "체력 더 올려야겠다"라면서 몸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 홀슈타인 킬에서 대전으로 합류한 서영재는 "물론 체력훈련이 힘들긴 힘들다. 하지만 재미있다. 휴식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시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임한다. 혼돈 코치는 브라질에서 오셨지만 최대한 우리말로 소통하려고 한다. 특히 선수들이 다운되어 있을 때 '왜 파이팅이 없어!'라고 소리도 치신다"고 들려줬다.

대전 유스 출신으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기도 한 김세윤은 "작년 전지훈련에 비해서 운동량이 늘었다. 그만큼 체력이 더 빨리, 더 많이 올라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재활 중인 이지솔은 "우리 팀이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승격"이라며 땀방울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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