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57 기자회견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신경전을 벌이는 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더스틴 포이리에.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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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UFC 경기에 복귀하는 코너 맥그리거.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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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오는 ‘악동’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타이틀 벨트에 대한 욕심을 분명히 드러냈다.
UFC 전 밴텀급 및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야스 아일랜드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257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 출격한다.
상대는 라이트급 랭킹 2위인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지난 2014년 9월 UFC 178에서 한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가 6년 4개월 만에 갖는 리턴매치다.
두 선수 모두 거물급 파이터인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차기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는 지난해 10월 통합 타이틀전 승리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UFC는 여전히 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챔피언 벨트도 여전히 누르마고메도프가 가지고 있다.
평소 거친 입담을 자랑하는 맥그리거는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선 한층 순화되고 담백한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갖는 복귀전인 만큼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에서 걸작을 만들 것”이라고 큰 소리쳤다. 포이리에와의 경기가 성사된 뒤 ‘60초 안에 포이리에를 쓰러뜨리겠다’고 큰소리 쳤던 맥그리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동안 준비 과정을 비롯해 내 능력을 믿기 때문에 자신감 넘친다”고 장담했다.
특히 맥그리거는 현재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재대결에 대한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는 계속 경기를 피하고 있다”며 “싸우지 않을 것이면 타이틀을 박탈하고 나와 포이리에가 타이틀 결정전을 벌여여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기가 끝나고 누르마고메도프가 무슨 말을 할지 듣고 싶다”면서 “나는 타이틀 박탈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상대 포이리에에게도 이번 UFC 257은 큰 의미를 갖는다. 6년 전 당한 무기력했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유 넘치던 맥그리거와 달리 포이리에는 기자회견 내내 결의에 찬 표정을 이어갔다.
맥그리거보다 랭킹이나 최근 출전 경험에서 앞서지만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포이리에는 설욕을 장담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겠다”며 “1차전을 치른 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라이트급 최고의 자리에서 오래 머무르려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UFC 257의 코메인 이벤트 대진 역시 눈길을 끈다. 라이트급 6위 댄 후커(호주)가 UFC 데뷔전에 나서는 마이클 챈들러(미국)과 주먹을 맞댄다. 두 파이터는 서로를 향해 ‘피니시 승부’를 예고했다.
후커는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아주 빠른 시간안에 끝낼 것”이라고 도발했다. 챈들러는 “댄 후커를 피니시로 물리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특히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인 챈들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UFC 257의 코메인 이벤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챈들러는 “UFC 라이트급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체급으로 내가 이곳에 속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UFC 257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아침 8시 30분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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