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 오재일(왼쪽), SK 최주환. /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길준영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는 유난히 주축 타자들이 팀을 떠난 팀들이 많다. 타선의 중심을 잃어버린 팀들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는 유난히 그라운드를 떠난 스타들이 많았다. LG 트윈스에서는 박용택과 정근우가 마지막 시즌을 보냈고, 한화 이글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은퇴를 선언했다.
겨우내 팀을 떠난 타자들도 있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오재일과 최주환이 FA를 통해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다.
무게감 있는 타자들이 팀을 떠난 팀들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민이 크다. 특히 중심타선을 맡을 수 있는 타자 2명이 떠난 두산은 대체자원을 찾을 길이 조금은 막막하다.
두산에서는 이번 겨울 무려 7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고 이중 5명이 타자였다. 다행히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등을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결국 주축타자 2명이 팀을 떠나게 됐다.
1루수 오재일과 2루수 최주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두산은 FA 보상선수로 모두 내야수를 지명했다. SK에서는 강승호를 받았고 삼성에서는 박계범을 데려왔다. 모두 곧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즉시전력이다.
먼저 오재일이 떠난 1루는 그동안 지명타자로 뛰었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페르난데스는 폭팔적인 힘으로 홈런을 때려내는 거포 유형의 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타격기술과 준수한 파워를 겸비해 홈런타자 못지 않은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수비력에 있어서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최주환의 경우 수비에서는 충분히 대체제를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두산의 주전 2루수를 맡았던 오재원을 비롯해 이유찬, 강승호, 박계범 등 뎁스는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이들 선수가 타격에서도 최주환만큼의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김하성이 떠난 키움도 수비에서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지난 시즌 내외야를 오가며 활약했던 김혜성이 이제 주전 유격수를 맡을 전망이다. 타격에서의 공백은 이정후의 성장, 박병호의 반등, 외국인타자의 활약 등을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일본으로 떠난 로하스의 공백을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잘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LG 박용택. / dreamer@osen.co.kr |
박용택과 정근우가 은퇴를 선언한 LG는 지명타자와 2루수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지명타자 자리는 내외야 모두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포지션 정리를 위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2루수에서는 외부 영입보다는 정주현, 구본혁, 손호영 등 기존 자원의 성장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김태균이 떠난 1루 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물급 외국인타자 라이언 힐리를 영입했다. 노태형, 노시환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할만하다. /fpdlsl72556@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