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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피 말리는 순위싸움 '연패를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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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현대모비스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24일 고양 오리온과 치른 홈 경기에서 86-85로 힘겹게 이긴 뒤 연승, 연패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현대모비스(20승 13패)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승 행진을 벌이며 3위 오리온(18승 14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구단 역대 신기록인 13연승에 도전했다가 서울 SK에 아쉽게 발목이 잡힌 선두 전주 KCC(23승 9패)와는 3.5경기 차다. 물론 현대모비스로서는 당장 따라잡기가 만만찮은 격차이지만 아직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맞대결도 남아있는 만큼 1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필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유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현재 2위를 달리는 원동력으로 연패를 길게 이어가지 않았다는 점을 꼽는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2연패를 여섯 차례 당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연패를 더 늘리지는 않았다.

올 시즌 3연패가 없는 팀은 10개 구단 중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에는 숀 롱이 평균 득점(20점)과 리바운드(11.4개)에서 전체 1위에 올라 있으나 국내 선수 중에서는 9.3점을 기록 중인 함지훈(전체 33위, 국내 21위)이 팀 내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특출한 선수가 없다. 그러나 특유의 조직력으로 연패에서 바로 헤쳐나온 게 현대모비스를 지금 자리에 있게 했다.

연합뉴스

고전하는 라건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KCC와 서울SK의 경기. KCC 라건아의 슛이 SK 선수들에게 막히고 있다. 2021.1.24 doo@yna.co.kr



현재 2위 현대모비스와 6위 인천 전자랜드(17승 16패) 간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할 만큼 올 시즌에는 특히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연패는 더욱더 치명적이다.

지난 11일 공동 5위까지 올랐던 서울 삼성(15승 18패)이 이후 3연패에 빠지면서 6위 전자랜드에 2경기 차 뒤진 7위로 다시 밀려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12경기로 연승 행진을 중단한 KCC로서도 윤호영, 김태술 등이 부상에서 회복한 최하위 원주 DB와의 27일 원정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KCC는 지난해 11월 5연승을 달리다 연승이 끊긴 뒤 3연패에 빠진 적이 있다.

게다가 KCC는 DB전 이후 주말에는 오리온, 인삼공사와 홈 2연전을 벌이는 등 닷새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 KCC와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당장 현대모비스는 공동 4위 부산 kt(17승 15패)와 26일 홈 경기를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t에 1승 2패로 밀렸다. kt는 최근 5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원정에서는 10승 5패(홈 경기 7승 10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로서는 국내 선수 중 평균 득점 3, 4위인 kt의 '원투 펀치' 허훈(14.9점), 양홍석(14.8점)을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이다.

kt전을 치르면 30일에는 KCC의 13연승을 저지한 SK와 원정경기도 예정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SK에도 올 시즌 1승 2패를 열세를 보였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5일(월) = 인삼공사-삼성(19시·안양체육관)

◆ 26일(화) =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

◆ 27일(수) = DB-KCC(19시·원주종합체육관)

◆ 28일(목) = 전자랜드-오리온(19시·인천삼산체육관)

◆ 29일(금) = 삼성-LG(19시·잠실실내체육관)

◆ 30일(토) = 인삼공사-DB(안양체육관)

SK-kt(잠실학생체육관·이상 15시)

KCC-오리온(17시·전주체육관)

◆ 31일(일) = SK-현대모비스(잠실학생체육관)

LG-전자랜드(창원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삼성(고양체육관)

KCC-인삼공사(전주체육관·이상 17시)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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