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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소 맞은 하더웨이 "징계? 졌는데 무슨 소용"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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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도중 '중요한 곳'을 가격당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 그는 이로 인한 통증보다 패배가 더 쓰라린 모습이었다.

하더웨이 주니어는 26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에서 37분 9초를 뛰며 1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113-117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3쿼터 4분 51초를 남기고는 상대 선수 자말 머레이에게 급소를 맞았다. 경합 도중 넘어진 머레이는 마치 프로레슬링에서나 볼법한 '로우 블로우'로 하더웨이의 급소를 가격했고,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 결과 머레이에게 플래그넌트2 파울을 내리고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하더웨이는 추가 자유투 2개, 3점슛, 덩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매일경제

하더웨이 주니어는 급소를 맞은 아픔보다 패배의 아픔이 더 큰 모습이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하더웨이는 "그냥 경기를 뛰었다. 상대 선수는 아마도 파울을 얻지 못해 화가난 것처럼 보였다. 나는 수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는 여러분이 본 그대로"라고 말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일어나는 일이다. 짜증나는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쨌든 우리가 졌다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머레이가 징계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이기고 지는 것이다. 그는 퇴장당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대신 치고 올라왔다. 그걸 인정해야한다. 상대 벤치가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 어쨌든 진 것은 진 것"이라고 답했다.

릭 칼라일 감독은 3쿼터를 "이번 시즌 최고의 쿼터"라고 평했다. "공을 잘 돌렸고,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반면 전반은 아주 실망스러웠다. 4쿼터는 실수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후반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평했다.

이날 패배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진 댈러스는 선수단 내부에서 이와 관련된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5득점 11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루카 돈치치는 "선수단끼리 얘기를 나눴다. 우리끼리 간직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16득점을 올린 제임스 존슨도 "3쿼터에 보여준 모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빠진 선수들도 있다지만, 변명은 안된다. 우리는 모두 프로선수들이다. 언론과는 논의할 수 없는 내용을 우리끼리 논의했다"며 팀 내부 미팅이 있었음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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