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현대모비스 숀 롱 43점 최다득점 폭발… 7연승 행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T와 접전 끝 92-88 승리 거둬

장재석 4쿼터 9점 물오른 집중력

이틀전엔 한 쿼터 15점 최다기록

동아일보

동아일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외국인 선수 숀 롱(205cm)과 장재석(203cm)의 장신 ‘투맨쇼’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KT와의 울산 안방경기에서 접전 끝에 92-88로 승리했다. 4일 전자랜드전부터 연승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21승 13패로 KCC(23승 9패)에 이어 2위를 굳게 지켰다. 2연패에 빠진 KT는 17승 16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롱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3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13개에 4도움까지 곁들이며 클리프 알렉산더가 버틴 KT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24일 오리온전에서 2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키며 본인의 한 쿼터 득점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운 장재석(20점)은 이날도 4쿼터에 9점을 폭발하며 물오른 집중력을 뽐냈다. 롱과 장재석을 적재적소에서 살린 가드 서명진(7점)도 10개의 도움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숀 롱과 재석이가 높이의 우위를 잘 살려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2쿼터 막판까지 KT에 12점 차까지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롱과 장재석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힌 뒤 3쿼터 서명진과 롱의 2 대 2 공격이 폭발적으로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접전을 펼치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허훈(19점)에게 3점포를 맞아 81-82로 재역전당했으나 롱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최진수의 3점슛이 터지며 종료 1분 5초 전 86-8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롱은 자신에게 KT 양홍석이 도움 수비를 들어오자 빠른 패스로 최진수에게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어 KT가 다시 2점 차로 추격한 종료 21.6초 전 장재석은 절묘한 ‘스핀 무브’로 쐐기 득점을 터뜨렸다. 롱은 KT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