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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2025년엔 금강산에서 세계아마 골프 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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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 취임

조선일보

아난티 금강산 골프장. /대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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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명 대한골프협회 신임 회장이 2025년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에서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6일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취임식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의 첫걸음으로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에서 대회가 개최된다면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시너지를 얻게 될 것”이라며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관계 부처와 현재 협의 중이며 협회에서도 TF팀을 꾸려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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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명 19대 대한골프협회 회장이 26일 취임식을 가졌다. /대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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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는 국제골프연맹(IGF)이 주관하는 대회로 1958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아마추어 최고 권위 대회 중 하나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IGF회장이다. 145개 회원국 가운데 72국 남녀 선수들이 2주 동안 경기를 치른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 적은 없다.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프랑스 파리와 아랍에미리트 (UAE)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년 대회는 내년 9월 파리 대회에서 열리는 IGF 총회에서 결정된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은 이 회장이 이끄는 아난티 그룹의 전신인 에머슨퍼시픽이 2004년 만들었다. 2007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금강산 아난티 NH 농협 오픈이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 개장 직전인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개장이 미뤄졌고 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지금까지 방치돼왔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서호 통일부 차관도 참석했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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