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공격수 지동원(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지동원(30)이 2부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됐다.
브라운슈바이크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을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마인츠에서 임대로 데려왔다"라며 "지동원은 등번호 29번을 달게 된다"고 발표했다.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인 지동원은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레딩(잉글랜드)에서 축구 유학을 했고, 2010년 전남을 통해 19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두 시즌 동안 39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동원은 2011년 6월 선덜랜드로 이적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20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유럽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2시즌 동안 2골밖에 넣지 못했고,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동원은 2014-2015시즌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다름슈타트(독일 2부)로 임대됐다가 지난 시즌 마인츠로 이적했지만 초반 부상 악재로 고전했다.
결국 마인츠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지동원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15위로 밀려있는 브라운슈바이크의 '해결사'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지동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운슈바이크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팀에서 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이번 시즌 팀의 목표를 위해 최선의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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