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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정상영 명예회장 영전에 승리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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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KGC인삼공사전에서 승리를 거둔 KCC 선수들.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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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전주 KCC가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영전에 승리를 바쳤다.

KC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5-83으로 꺾었다. KCC 선수들은 전날 숙환으로 별세한 정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고 나섰다. 경기는 치어리더 응원 없이 치러졌다.

KCC는 4쿼터 막판 KGC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KCC 정창영이 18점을 이끌며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25승10패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14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농구명문 용산고 출신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농구사랑이 각별했다. 2001년 자금난을 겪은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KCC는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5차례나 맡았다.

서울 SK는 홈에서 93-74로 승리하며 현대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을 88-71로 꺾었고,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를 81-73으로 눌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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