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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UFC 첫 출격' 최승우 "누가 더 강한지 제대로 겨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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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최승우. 사진=커넥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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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와 맞붙게 되는 유서프 잘랄.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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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년 UFC 코리안 파이터 가운데 ‘스팅’ 최승우(29)가 첫 주자로 출전한다.

최승우는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Overeem vs. Volkov’ 대회에서 페더급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유서프 잘랄(25·모로코)이다.

통산 전적 11전 8승 3패를 기록 중인 최승우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여러차례 상대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에 대결하는 잘랄도 경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결정된 상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잘랄이 원래 최승우와 지난해 10월 대결할 뻔 했던 상대라는 점이다. 당시 최승우는 잘랄과의 승부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때문에 잘랄의 경기 스타일이나 장단점은 잘 알고 있다.

최승우도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변경됐지만 이미 한 번 준비를 해봐서 괜찮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UFC 페더급 톱 랭커를 꿈꾸는 최승우는 갑자기 상대가 바뀌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 준비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최승우는 “움직임과 체력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전략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이 보완됐다”며 “옆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코너맨으로 함께 가는 병옥이 형과 신호 형 덕분이다”고 말했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타격가 출신으로 국내 격투기 단체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UFC 데뷔 후 2연패를 당했지만 같은 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에서 수만 모크타리안(호주)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년 2개월 만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UFC 2연승을 노린다.

2020년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잘랄은 바로 직전 UFC 데뷔전에 나섰던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최승우는 “잘랄은 종합격투기를 하는 선수이다 보니 타격, 레슬링, 주짓수 모두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스텝이 좋은 선수라 그 부분을 묶을 수 있는 작전으로 준비한다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더 강한지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 옥타곤에서 만나자”고 잘랄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UFC Fight Night 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과 알렉산더 볼코프(러시아)가 격돌한다.

1980년생으로 40줄에 접어든 오브레임은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 월트 해리스(미국), 아우구스토 사카이(브라질)를 상대로 연속 TKO승리를 거두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4승 모두 TKO승이다.

유일한 패배였던 2019년 12월 자이르지뉴 로젠 스트루이크(수리남)과의 경기 역시 경기를 잘 풀어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5라운드 종료 직전 KO패를 당한 것이었다.

볼코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2016년 UFC 진출 이후 8경기를 치러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선 2승 2패로 다서 주춤한 상태지만 지난해 10월 월트 해리스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88년생으로 오브레임보다 한층 젊다는 강점이 있다.

오는 7일 아침 7시 열리는 ‘UFC Fight Night: 오브레임 vs 볼코프’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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