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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다영 이재영 논란 일파만파...숙소 나가고 예능은 삭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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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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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선수 이다영 이재영 자매 학교폭력 논란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다영 이재영 자매 출연분이 삭제됐다.

지난해 4월 22일 이다영 이재영은 '유퀴즈-업글(업그레이드) 인간' 특집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롤 모델로 김연경 선수를 언급하고, 배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하는 등 입담을 과시했다.

하지만 학폭 논란이 터진 후 해당 방송분은 삭제됐고, 유튜브에 올라온 출연분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연했던 E채널 '노는 언니' 다시보기 역시 삭제된 상태다. 해당 예능에서 이다영 이재영은 초기 멤버로 출연했었다.

또한 두 사람은 숙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팀 흥국생명 측은 "학폭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특히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선수 보호가 먼저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측은 심리 치료 등으로 두 사람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 10일 한 여자배구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응급실에 실려왔다는 보도가 나온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학창 시절 이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무언가 시켰는데 이걸 거절하니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했다' 등 학폭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배구선수로 이다영 이재영 자매가 거론됐고, 두 사람은 논란이 거세지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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