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학교폭력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16일 "교육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학교 운동부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해 향후 선수 활동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배구계는 학교폭력 폭로로 시끄럽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 남자 배구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섭의 가해 사실이 확인됐다.

학교 폭력 가해 전력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MK스포츠 DB

이런 상황에서 문체부는 학교폭력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 선수 시절의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인권 침해의 징계를 받은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제한하게 된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발규정 제5조에 따라 (성)폭력 등 인권 침해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한다"면서 "향후 관련 규정 등을 통해 학교체육 폭력 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학교폭력 사실이 밝혀진 이재영과 이다영, 송명근과 심경섭은 최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받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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