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꾸역승의 대가' 지단...레알, 부상자만 9명인데 라리가 2위+4연승 질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은 '꾸역승의 달인'이라고 불려도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3점 차로 쫓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마리아노 디아즈, 마르코 아센시오가 공격진에 위치했다. 중원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나섰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라파엘 바란, 루카스 바스케스가 구축했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가 출전했다.

    레알은 바야돌리드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나초를 비롯한 수비수들이 확실하게 수비를 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했다. 쿠르투아가 선방으로 간신히 버텼다. 아센시오만 분투할 뿐 비니시우스, 디아즈는 이렇다할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득점을 노린 레알은 후반 20분 크로스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레알은 1골 차를 지키며 결국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번에도 꾸역승이었다. 바야돌리드는 강등권에 위치한 팀이지만 시종일관 레알을 위협했다. 바야돌리드는 유효슈팅 5회를 기록했는데 레알(2회)보다 더 많았다. 레알은 공격에 카림 벤제마, 수비에 세르히오 라모스가 빠진 것이 뼈아팠다. 중원에서 크로스, 모드리치가 구심점을 잡아줬지만 공격과 수비의 리더가 빠져 공수 밸런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텼다. 결국 득점을 만들고 버티며 승리를 따냈다. 부상 병동인 상황에서 지단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레알은 현재 1군 선수 9명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교체 명단을 보면 1군급 선수는 이스코밖에 없었다. 휴고 두로, 세르히오 아리바스, 안토니 루닌, 빅토르 초스트 등 모두 유스 선수들이었다.

    레알은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가 초토화된 가운데에서도 2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리그 4연승을 기록한 것이 큰 힘이 됐다.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3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2경기를 덜 치른 3위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7점 차로 벌어져 있다. 득점은 세 팀 중에 가장 적지만 실점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득점을 뽑아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리그는 버텨내는 중이지만 관건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 레알은 4일 뒤 아탈란타 원정길을 떠난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레알이 앞서지만 지난 시즌부터 다크호스의 진면모를 과시한 아탈란타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지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꾸역승의 달인 면모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