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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리더십도 월드클래스..부진하던 브루나 깨워 팀4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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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과 선수들이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1.2.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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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자배구 여제' 김연경은 실력으로도, 리더십도 '월드클래스'였다.

김연경은 지난 1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에도 팀을 다독이며 최근 부진했던 브라질 용병 '브루나'의 실력을 깨워 승리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나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30득점을 폭발시켰다. 브루나는 지난 5경기에서 득점이 총 20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브루나는 지난 8일 부상으로 돌아간 루시아 프레스코의 대체선수로 합류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등 한국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훈련시간도 부족한 상태에서 팀내 선수들과 호흡도 맞추지 못한채 경기에 나서면서 매번 주눅든 자신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재영·이다영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브루나만 제 실력을 발휘해준다면 공격력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김연경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코트위에서 틈만나면 브루나를 격려했다. 공격에 실패할때면 어김없이 시무룩해하는 그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김연경은 브루나가 공격에 성공할때마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를 돋웠다. 그러자 브루나의 표정이 살아나며 펄펄 날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브루나의 맹 활약에 최근 4연패를 끊고 승리를 했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 브루나와 인터뷰실에 들어서서 "브루나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많이 부담되니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브루나가 그 힘듦을 이겨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브루나도 "김연경은 웃기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이런 선수와 뛸 수 있어서 좋다"며 "언니 옆에서 뛰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연경은 브라질에서도 엄청나게 많이 유명하다"며 "브라질 선수들도 많이 존경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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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송원영 기자 =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브루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2.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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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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