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워싱턴, 포틀랜드 7연승 저지
커리 갑자기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
마이애미 지미 버틀러의 슛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밀려 우승을 내줬던 마이애미 히트가 '리턴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96-94, 2점 차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제치고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레이커스에 져 준우승했던 마이애미는 레이커스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잡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10위(13승 17패)에 자리했다.
켄드릭 넌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7점을 넣고, 지미 버틀러가 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간판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의 아킬레스건 부상 공백에 가드 데니스 슈뢰더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에 따라 결장한 가운데 2연패에 빠져 서부 콘퍼런스 3위(22승 9패)로 밀렸다.
카일 쿠즈마가 23점을 올리고,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8.4초 전 웨슬리 매슈스의 2득점으로 94-96으로 따라가고, 5.4초 전 제임스의 스틸로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으나 1.4초 전 알렉스 카루소의 점프 슛이 빗나가며 그대로 마이애미의 승리로 끝났다.
피닉스 선스는 팀 역대 최다 3점 슛 성공 기록인 24개를 폭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8-97로 완파,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19승 10패)를 달렸다.
데빈 부커가 7개의 3점 슛 중 5개를 꽂아 넣는 등 23점을 올리고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여 승리에 앞장섰다.
2연승을 멈춘 멤피스는 13승 13패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자리했다.
볼 몰고 가는 워싱턴의 러셀 웨스트브룩 |
워싱턴 위저즈는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러셀 웨스트브룩(27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과 37점을 몰아친 브래들리 빌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8-111로 꺾었다.
4연승 신바람을 낸 워싱턴은 시즌 10승(17패)을 돌파하며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자리했다.
데이미언 릴러드의 35점 12어시스트 활약에도 6연승이 중단된 포틀랜드는 서부 콘퍼런스 5위(18승 11패)에 자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 스테픈 커리는 샬럿 호니츠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해 웜업까지 함께한 뒤 갑작스럽게 결장, 팀의 100-10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전 코트에 선 커리의 모습 |
ESPN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을 뿐 정확한 요인을 설명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접전에서 승리한 샬럿은 동부 콘퍼런스 7위(14승 15패), 2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16승 15패)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예정됐던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는 샌안토니오 내 확진 선수 발생 여파로 연기됐다.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려던 휴스턴 로키츠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기는 휴스턴이 위치한 텍사스주에 최근 겨울 폭풍이 덮쳐 피해가 이어진 탓에 열리지 못했다.
◇ 21일 NBA 전적
샬럿 102-100 골든스테이트
마이애미 96-94 LA 레이커스
시카고 122-114 새크라멘토
피닉스 128-97 멤피스
워싱턴 118-111 포틀랜드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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