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김성락 기자] 8일 오후 KIA타이거즈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KIA 장민기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홈런 맞고 싶다”
신세계와 계약한 메이저리그 218홈런 추신수(39)에게 홈런을 맞고 싶다는 폭탄발언이 나왔다. KIA 타이거즈 신인 좌완투수 장민기(19)가 주인공이다.
24일 스프링캠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난 장민기는 추신수와 대결하면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홈런을 맞고 싶다. 멋지게 날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진도 전혀 예상치 못한 답이 나오자 웃음과 함께 잠시 술렁거렸다. 고졸신인답지 않는 넉살이었다. 그러면서 “정면승부를 하고 싶다. 내가 가진 베스트 공을 던질 것이다”며 속마음을 표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추신수와 대결 자체가 영광일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승부를 벌이겠지만 홈런이라는 결과가 나와도 개의치 않겠다는 두둑한 배짱이었다.
장민기는 마산 용마고 출신으로 2차 2번의 지명을 받았다. 고향은 아니지만 명문팀에서 프로인생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양현종의 빈자리를 메우는 좌완 선발후보로 당당히 거론되고 있다.
선배 김유신, 동기 이의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5번의 불펜투구를 마쳤고 3월 2일 라이브피칭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장민기는 “고교시절 최고 148km까지 던졌다. 평균은 140 km초반은 나온다. 제구도 변화구도 자신있다. 포크를 잘 던지는데 가운데 보고 던진다. 알아서 변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볼을 놓는 타점도 좋다. 나는 위기에 올라가면 점수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선발투수로 거론되어 기분은 좋다. 어떤 보직이든 마다하지 않겠다. 수치 목표는 없지만 투수라면 받을 수 있는 상도 받고 싶다. 1군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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