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 시간에 애리조나가 아닌 한국에 있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난다.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공항에서 바로 인천 SSG.COM이 쓰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등번호는 17번이다.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16년을 보낸 추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O에서 뛴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며 야구팬들을 흥분시킨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은 지난 23일 추신수 영입 성공(1년·27억원)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218홈런, 961득점을 기록한 정상급 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폭발적이다.
추신수는 "한국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렵게 결정한 만큼 잘한 결정이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며 "빨리 팬분들을 만나서 보여드리고 싶다. 신세계그룹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전은 4월 3일로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유통 라이벌 간 대결일 뿐만 아니라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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