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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성용 "절대 그런 일 없었다" vs 변호사 "증거 전체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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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기성용 vs 성폭력 피해 폭로 변호사 측 진실공방 '팽팽']

머니투데이

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FC서울 기성용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2.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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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후배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강하게 항변한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자 측 변호사가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7일 기성용은 서울 월드컵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자청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면 저와 무관한 일"이라며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쪽에서 나오는 증언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0년, 20년 넘게 연락 안 왔던 후배와 동료들이 돕겠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기성용은 초등생 시절 후배 성폭력 논란에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36분 만에 컨디션 난조로 한찬희와 교체됐다.

기성용은 "나는 끝까지 갈 것이다. 모든 걸 총동원해서 꼭 진실을 밝힐 것이다. 자비란 없다"며 "성폭행범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면서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의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주장했다. 이후 선수 A씨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이와 관련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C2글로벌과 기성용은 모두 폭로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 변호사는 한 차례 더 사실을 주장하고 나섰으며 이에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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