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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Welcome Back Home" 아시아 챔피언 맞이한 울산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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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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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Welcome Back Home" 울산 현대 팬들이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를 따듯하게 맞이해줬고, 개막전부터 대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강원FC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개막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증명했고, 홍명보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가 나왔다. 이렇게 큰 점수차로 이길지 몰랐다.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를 했다. 준비가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개막전에서 승리를 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울산은 이번 시즌을 준비할 만한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일정을 마친 울산은 카타르로 넘어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며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자가 격리를 하는 등 제대로 쉬지 못했고, 홍명보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짧은 훈련 후 다시 카타르로 날아가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했다.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울산은 개막전부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아시아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윤빛가람, 조현우, 이동준, 김인성, 원두재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개막전 완승을 자축했다.

울산 팬들도 아시아 챔피언을 따듯하게 맞이했다. 울산 팬들은 "Welcome Back Home"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그동안 타지에서 고생한 울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의 응원덕분에 홍명보 감독도 열정적으로 팀을 지휘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비를 맞으면서 지도할 수 있었다. 우리의 홈경기였고, 비오는 날씨에 팬들도 비를 맞고 응원해주셨다. 당연히 저도 비를 맞는 것이 당연했다. 아무래도 개막전이다 보니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 코칭을 하기 위해 계속 이야기를 했다. 오늘 경기 끝났으니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잘못된 점을 분석해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19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낯설지 않았다. 제가 입었던 유니폼과 색깔은 달랐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따듯함을 느꼈다"며 K리그로 돌아온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관중수는 3943명. 많은 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울산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고, 대승의 기쁨을 모두가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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