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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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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연장 접전서 삼성 따돌리고 3연승…'5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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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슛하는 KT 브라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KT 브라운이 삼성 힉스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3.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의 상승세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를 지켰다.

kt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93-88로 신승을 거뒀다.

3연승 신바람을 낸 kt는 22승 20패로 단독 5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삼성전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하면 kt와 승차를 1경기로 줄일 수 있었던 삼성은 6강 진입의 길목에서 주춤했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19승 23패로 7위를 지켰으나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21패)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t에서는 지난달 27일 창원 LG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허훈이 빠진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이 3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박준영이 16득점, 김영환이 13득점, 양홍석이 12득점을 보탰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고 김동욱과 김준일이 나란히 14득점으로 힘썼지만, 끝내 무릎을 꿇었다.

kt가 38-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가운데, 3쿼터에서는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 싸움 끝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3쿼터에만 7차례 리드를 주고받은 뒤 57-57로 맞섰다.

쿼터 종료 47초 전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포가 터진 삼성이 57-55로 앞서는 듯했으나, kt는 3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슛이 림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가 쿼터 중반 브라운과 박지원의 득점으로 68-63까지 달아났지만,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난 삼성은 힉스의 2점 슛에 이어 2분 42초 전 장민국의 3점 역전포가 터지면서 77-7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56초 전 kt가 박지원의 득점포로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결국 kt가 웃었다.

브라운이 외곽포로 80-77로 팀에 리드를 안긴 뒤 자유투로 2점을 더해 82-80으로 앞섰다.

삼성은 이후 kt의 브라운과 박지원이 부상으로 물러난 틈을 타 김현수와 장민국의 연속 외곽포에 이은 김준일의 득점으로 88-89까지 추격했으나, kt는 15초를 남기고 최진광의 패스를 받은 클리프 알렉산더가 깔끔한 덩크를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김동욱의 결정적인 턴오버로 절호의 공격 기회를 놓친 데다 힉스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고개를 숙여야 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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