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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독일 키커 "백승호, 3월까지 해결책 찾아야"…'배신자'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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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행 무산 등 현지서 조명

뉴스1

U-23 축구대표팀 백승호가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에어 디펜스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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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다름슈타트의 미드필더 백승호(23)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K리그 전북 현대행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원 소속 구단인 다름슈타트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독일 '키커'는 3일(한국시간) '배신자, 백승호는 왜 아직 이적을 하지 못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지난달 전북과의 계약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백승호가 계약을 하지 못한 상황을 비교적 세세하게 다뤘다. 키커는 "현재 백승호는 매우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전북은 2021시즌을 앞두고 독일 무대서 활약하던 백승호 영입을 진행했다. 신분 조회도 마쳤고, 구체적인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백승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떠나기 전 수원과 향후 입단을 전제로 지원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문제가 됐다. 백승호는 2010년 바르셀로나 유학 전 매탄고 진학 조건으로 수원으로부터 3년 간 매년 1억원씩 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백승호가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5년 계약을 맺으며 매탄고 진학이 어려워졌고 그런 상황에서 'K리그 복귀 시 무조건 수원 입단을 약속한다'는 2차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전북은 백승호 영입전에서 손을 뗐다. 백승호 측은 현재 수원과 입단 등을 논의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키커는 지난달 28일 수원-광주전에서 수원 팬들이 걸었던 '은혜를 아는 개가 배은망덕한 사람보다 낫다'는 문구를 주목했다. 매체는 "(수원)팬들이 시즌 개막전서 걸개를 걸었을 정도로 강한 역풍이 불고 있다"며 수원 대신 전북과 협상을 시도했던 백승호를 향한 팬들의 비난 목소리를 전했다.

다름슈타트는 사실상 백승호를 전력 외 취급하며 속히 협상이 마무리 되길 바라고 있다.

다름슈타트 구단 관계자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오는 3월31일 이적 마감일까지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그때까지 이적을 마무리 하지 못하면 시장이 닫힌다. 그러면 결국 백승호는 다름슈타트로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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