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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무국 직원 코로나19 확진…리그 재개 여부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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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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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에서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4일 “지난 3일 저녁 사무국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선수단과 동선은 겹치지 않는다. 동행했던 다른 직원도 음성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 2일 선수단 숙소를 방문했다. 머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대한항공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선제 조처로 4일 오전 코로나19 검사에 응했다.

V리그 남자부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경기를 잠정 중단해왔다. 하루 전인 22일 저녁 KB손해보험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 21일 함께 경기를 치렀던 OK금융그룹 선수들까지 2주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선수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고 KB손해보험 사무국 직원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4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리그 재개 일정을 논의했다.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선수단이 7일 정오에 정상적으로 격리 해제되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연맹 관계자는 “우선 다음 주에 재개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각 팀 사무국장들과 일정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의 결과를 기다려볼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가 취합되는 5일 모두 음성이 나오더라도 향후 역학조사를 지켜봐야 한다. 선수단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 리그는 발걸음을 뗄 수 없다. 대한항공의 확진된 직원과 선수단의 접촉일인 2일부터 계산하면 격리 해제되는 시점은 오는 16일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세어보면 총 3주간 리그가 중단될 수 있다.

연맹의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에 따르면 6라운드 도중인 현시점에서 2~4주간 중단되면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정규리그를 조기 종료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당초 남자부는 3월 19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해 4월 4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릴 계획이었다. 남자배구가 다시 암초를 만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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