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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소속 선수 학폭 의혹 판단 유보…선수 측이 진위 가린다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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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사실관계 파악 이후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5일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이 중요한 부분에서 서로 엇갈린다”며 “선수가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가리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이를 존중해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두산 베어스가 5일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된 소속 선수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달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역 야구 선수 2명에게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가해자가 자신을 야구 배트로 폭행하고 수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강제로 시켰다고 주장했다. 최초 폭로 이후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두산은 소속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곧바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나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최대한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 작업을 거쳤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이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크로스체크 작업을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공은 선수에게 넘어갔다. 선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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