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SG 합류…"몸 상태 90%, 유산소 훈련 집중"
추신수 에이전트 "SSG에 합류하면 몸 더 좋아질 것"
인천 SSG의 추신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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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인천 SSG 합류 준비를 마쳤다. 자가격리 동안 감량을 포함해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고 한국 야구 공부도 열심히 했다는 후문이다.
KBO 역대 최고액인 연봉 27억원에 SSG와 계약을 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귀국, 바로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격리생활에 돌입했다. 추신수는 11일 격리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생애 첫 KBO 무대를 앞둔 추신수는 격리 생활 동안 쉬지 않고 땀을 흘리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추신수와 함께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송재우 에이전트는 10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국내 입국하기 전 추신수는 미국에서 혼자서 계속 운동을 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놨다. 그리고 자가격리에 돌입한 뒤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격리 생활 중 오전 7시에 일어났고 밤 11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오전, 오후 2시간씩 운동을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운동 시 특히 사이클을 타거나 트레드밀을 이용한 유산소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송 에이전트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밴드와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으로 매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면서 "자가격리를 처음 시작할 때보다 체중이 2㎏ 빠졌다. 지금의 몸 상태는 85~90%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실외훈련을 할 수 없는 답답한 여건이지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며 "SSG에 합류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한국 야구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송 에이전트는 "추신수가 운동하는 동안에도 중계되고 있는 각 팀 연습경기와 유튜브 영상, 구단이 제공한 영상 등을 통해 상대팀 투수들의 투구를 분석하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11일 팀에 합류하지만 경기에 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팀에 합류해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실제로 보고, 라이브 배팅 등의 과정을 거친 뒤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송 에이전트는 "바로 연습경기 출전은 힘들 것"이라며 "연습경기에 나가도 공을 치겠다는 생각보다 실제로 공을 보겠다는 마음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 역시 "추신수의 몸 상태를 점검해야겠지만 1~2번의 연습경기에서 총 3~4번 정도 타석에 세우려고 생각 중"이라며 무리하게 추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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