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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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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0분' 라이프치히, 리버풀에 0-2 완패…UCL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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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합계 0-4로 져…리버풀은 2시즌만의 우승 도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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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웃는 리버풀 클롭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희찬(25)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독일)가 리버풀(잉글랜드)을 넘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라이프치히는 1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후반전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졌다.

같은 곳에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진 라이프치히는 합계 0-4로 완패, 8강행 티켓을 리버풀에 내줬다.

황희찬은 0-0이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30분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시즌 3호 골을 넣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던 돌풍을 되살리지 못하고 유럽 무대에서 퇴장했다.

지난 시즌 대회에서 16강 탈락했던 리버풀은 2시즌만의 유럽 정상 복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라이프치히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디오구 조타와 살라흐를 앞세워 계속 선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굴라치 페테르의 선방에 좀처럼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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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노리는 살라흐(왼쪽)와 마네
[AFP=연합뉴스]



전반 19분 코너킥에 이은 조타의 헤더가 페테르의 펀칭에 막혔고 2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살라흐가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또 페테르의 손에 걸렸다.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라이프치히는 후반 15분 에밀 포르스베리와 유수프 포울센을 빼고 유스틴 크라위버르트와 황희찬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활발하게 움직인 황희찬 덕에 라이프치히는 주도권을 가져왔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1분 뒤에는 황희찬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문전 헤더로 이어졌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라이프치히의 공세는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이 연속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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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하는 마네(오른쪽)와 파비뉴
[AP=연합뉴스]



전반 25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살라흐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라이프치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에는 디보크 오리기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라이프치히는 선제 실점한 뒤인 후반 27분 다니 올모를 빼고 아마두 하이다라를 넣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 경기는 리버풀 홈인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영국 원정을 다녀올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10일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해 장소가 바뀌었다.

두 팀은 라이프치히 홈에서 열렸어야 할 1차전도 코로나19 관련 사정 탓에 마찬가지로 퓨슈카시 아레나에서 치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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