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KBO리그 선수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추신수는 11일 소속팀 SSG와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가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추신수는 앞서 지난달 말 SSG와 연봉 27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입국했다. 창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된다. 이후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김원형(49) SSG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추신수(39)가 11일 SSG 랜더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1시 전 도착은 어렵다고 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추신수와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추신수의 실전 투입 시점으로 쏠린다. 추신수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철저한 개인 루틴 속에 성실하게 몸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이브 배팅 등 경기 출전에 필요한 훈련은 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이 때문에 오는 13일과 14일 울산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추신수의 첫 실전은 오는 16~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가 유력하다. 추신수가 이 2경기를 뛰지 않는다면 20일 NC와의 시범경기 개막전까지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연습경기 투입은 이번주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며 “다음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 때 대타로 한두 타석 정도 소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추신수가 타석에서 공을 치는 게 아니더라도 공을 지켜보는 자체로 감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일단 훈련 때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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