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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텐아시아 '스타탐구생활'

[스타탐구생활] 이혼 후 돌아온 송중기, 그의 선택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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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 딛고 복귀한 송중기
영화, 드라마 연타 흥행
코믹부터 카리스마까지, 연기 변신 '호평'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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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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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와의 이혼과 열애설 등 개인사로 이슈가 됐던 송중기가 최근 배우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화 '승리호'부터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까지 선택한 작품마다 연타 흥행하며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송중기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드는 중이다.

지난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24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영화 최초의 우주 SF 장르다.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공개 이틀 만에 총점 648점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영화 1위에 올랐고, 28개국서 1위를 차지했다. 2월 통합 넷플릭스 영화 TOP10에서도 총점 5302점으로 4위를 차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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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송중기 /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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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연기한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 우연히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큰돈을 벌 잔머리를 굴리는 캐릭터로, 송중기는 속물 같지만 아픔이 있고, 못됐지만 따뜻하며 허술하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갖춘 이중적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특히 송중기 얼굴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소년미와 남성미가 공존하는 얼굴은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들었다.

여기에 태호 캐릭터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부성애. '승리호'를 통해 처음으로 딸을 가진 아버지 역할을 맡은 송중기는 한 순간의 실수로 딸과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게 된 태호의 괴로움에 진정성 있게 접근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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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송중기 포스터./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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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첫 방송된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

송중기는 첫 회부터 금괴를 찾아 한국 땅을 밟은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로 변신해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마피아 콘실리에리의 어둡고 차가운 면모부터 적재적소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연기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연기 변신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송중기의 매력은 바벨그룹과 우상을 향한 화끈한 정면승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는 냉혈한 전략가다운 모습부터 은근한 다정함, 아련함까지 반전 면모를 섬세한 온도차로 연기해 홍차영(전여빈 분)과 금가프라자 사람들과의 케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여기에 중간 중간 허를 찌르는 코믹과 액션들은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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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송중기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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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송중기의 열연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7.7% 시청률로 시작한 '빈센조'는 4회 만에 10%를 돌파했고, 최근 방송된 6회는 11.1%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주말, 일일드라마 제외하면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다음으로 제일 높은 수치다.

13일 방송되는 '빈센조' 7회에서는 바벨화학의 산업 재해 소송을 둘러싸고 판 뒤집기를 시작한 송중기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2차 기일에서 재정증인으로 들어온 빈센조. 묶여있던 수갑을 풀고 위풍당당하게 법정을 걸어 들어오는 그의 미소는 무슨 의미일지, 악랄한 역습에 맞설 반격의 카드는 무엇일지 기대가 쏠린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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