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팀 합류 후 첫 훈련에 나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39)의 실전 투입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감독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추신수는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는 (경기 출전이) 안 될 것 같다”며 “훈련을 지켜본 뒤 두 번째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초 오는 16~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2연전에 추신수(39)를 대타로 출전시켜 경기 감각을 서서히 회복시킬 계획을 전했었다.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김영구 기자 |
하지만 추신수가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시즌 종료 후 실전 공백이 길었던 점을 감안해 서둘러서 실전에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추신수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배팅, 수비 훈련을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배팅 게이지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와 2구를 번트로 맞춘 뒤 가벼운 스윙으로 타이밍을 잡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외야 워닝 트랙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는 게 6개월 만이다. 조금 더 야외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은 조금 더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타격에 이어 수비 훈련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만 “추신수가 몸을 워낙 잘 만들어서 왔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외야 수비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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