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록의 카를스루에, 지동원의 브라운슈바이크와 0-0 무승부
볼을 다투는 카를스루에의 공격수 최경록(왼쪽)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최경록(카를스루에)과 지동원(브라운슈바이크)의 '코리언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카를스루에 SC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카를스루에의 빌트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TSV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2020-202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거둔 카를스루에는 5위로 제자리 걸음한 가운데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따낸 브라운슈바이크도 15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카를스루에의 최경록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고, 브라운슈바이크의 지동원이 왼쪽 날개로 나서면서 '코리언 더비'가 펼쳐졌다. '코리언 더비'는 후반 20분 지동원이 먼저 교체되면서 65분 만에 수확 없이 끝났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득점 사냥에 집중했다.
브라운슈바이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파고든 파비오 카우프만이 오른발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카를스루에는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필리프 호프만이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헤딩슛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차단당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를스루에의 최경록은 전반 32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강력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브라운슈바이크는 후반 10분 지동원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 무산으로 땅을 쳤다.
지동원이 역습 상황에서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볼을 이어받은 닉 프로슈비츠에가 다시 크로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지동원이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카를스루에는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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