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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반박한 두산 이영하 "단체 집합은 인정, 가혹 행위는 없었다"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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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4)가 최근 자신에게 제기된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영하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영하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 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일방적 추측에 기반한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MBC ‘PD수첩’은 지난 16일 선린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영하와 LG 트윈스 투수 김대현(24)으로부터 수차례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 씨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매일경제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4)가 18일 에이전시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A 씨는 이영하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한 것을 비롯해 전기 파리채에 손을 넣으라는 지시를 받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답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A 씨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영하가 당시 야구부 투수조장으로서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스팩코퍼레이션’은 “(이영하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당시에는 야구뿐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다”며 “이영하도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영하의 집합 등으로 인해 후배들이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점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하와 김대현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은 지난달 중순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최초 제기됐다. 두 선수의 소속 구단인 두산과 LG는 구단 자체 조사를 진행했지만 사건 당사자들의 의견이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이영하는 자신의 에이전시를 통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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