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SSG 추신수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
[OSEN=경산(영남대), 손찬익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에게 사이드암 계열 투수는 낯설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KBO리그에서 종종 만나게 될 낯선 유형의 투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 메이저리그에 공이 빠른 투수는 많지만 사이드암 계열 투수는 드물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연습 경기 중 이미지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몸은 벤치에 있지만 타석에 들어섰다는 마음으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지난 18일 영남대 야구장에서 만난 추신수는 "벤치에서 집중해서 보고 있다. 타석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타석에 서 있다고 생각하며 투수가 던지는 순간부터 스트라이크와 볼 판단을 하고 스트라이크 존 스타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사이드암 계열 투수 공략과 관련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다. 학교 다닐 때 기억하는데 미국에서 (사이드암 계열 투수를) 2,3명 봤던 거 같다. 왼손은 좀 있었는데 오른손은 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왼손 (사이드암 계열 투수)을 많이 봐서 그렇게 힘들진 않을 것 같다. 왼손보다 오른손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래도 공이 오는 방향이 다르니까. 스피드와 무브먼트를 유심히 봤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 박종훈이 추신수의 사이드암 계열 투수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종훈은 개인 통산 세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정상급 잠수함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박종훈은 "솔직히 언더 투수라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게 아니라 똑같은 투수일 뿐이다. 똑같이 생각하고 상대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지 하는 순간 투수가 이긴다"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하던 대로 공보고 공치기가 정답이라는 의미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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