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SSG 랜더스에 입단한 정상호. (사진=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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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에 추신수, 김강민의 동갑내기가 새롭게 합류했다. 바로 포수 정상호(39)다.
SSG는 20일 오전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상호와 추신수, 김강민은 모두 1982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한국 나이로 40세다.
김원형 SSG 감독이 정상호에게 기대하는 것은 경험이다.
정상호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창단 첫 연고 1차 지명선수(2001년)이자 인천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동안 SK에서 뛰었다. 이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쳤다.
통산 1151경기에서 타율 0.245 73홈런 346타점을 기록했던 정상호는 2020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택했지만, SSG의 요청에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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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가 취소된 뒤 "정상호가 한국 나이로 40세다. 추신수, 김강민도 있는데, 40대 선수 3명을 보유한 팀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당장 정상호에게 많은 경기를 뛰어달라는 것은 아니다. 정상호는 경험이 많고, 이 경험이 중요하다"며 "힘든 상황이 올텐데 그때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5~6년 만에 (친정팀으로)돌아오는 것이라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젊은 포수들이 많다. 정상호가 그간 경험했던 것을 조언해주는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정상호와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김 감독은 "두산에서는 코치와 선수로 만났다. 경험이 쌓이니 어릴 때보다 표현을 잘하더라. 이제 둘 다 나이를 먹었다"며 껄껄 웃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SSG 추신수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수비 훈련을 있다. 2021.03.17.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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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동갑내기 동료가 한 명 더 생긴 것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신수와 정상호는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함께 뛴 경험도 있다.
"나와 김강민, 정상호가 함께 나가면 120살"이라며 웃은 추신수는 "정상호와 격리 기간에 통화를 했다. 국가대표로 같이 뛴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정)상호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선수다. 가진 기량에 비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선수다. 정상호의 기량을 잘 알고 있고,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상호는 구단을 통해 "고향팀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인천 연고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선수 생활을 인천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팀명과 유니폼이 바뀐 만큼, 나 또한 새로운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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