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장과 흡사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랜더스)가 본 창원NC파크는 어땠을까.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NC파크에 대해 추신수도 엄지를 올렸다.
20일 창원NC파크에서는 SSG와 NC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문제는 봄비였다.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이라 전국 5개구장에 시범경기 막이 올라야 했지만,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모두 취소되고 말았다.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밝은 얼굴로 훈련을 소화하는 SSG 추신수. 사진=김영구 기자 |
추신수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SSG 입단 후 첫 실전이 비로 씻겨져 내렸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KBO리그로 온 뒤 첫 실전 타석이었다. 다만 비로 21일 경기로 연기해야 했다.
경기는 취소됐지만, NC파크의 시설은 추신수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지난달 25일 입국한 추신수는 창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SSG 선수단과 함께 부산 사직구장, 울산 문수구장, 대구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했다. 사직구장이야 부산 출신인 추신수에게 익숙한 곳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뽑혔을 때는 사직구장에서 연습경기도 치렀다. 나머지는 처음 방문하는 곳들이다.
추신수는 경기 취소 후 취재진과 만나 NC파크의 인상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 구장으로 들어오는 터널 사이즈는 약간 작은 것 같은데, 페인트색이나 선 같은 경우는 메이저리그에서 구장에 들어갈 때 느낌이 났다”면서 “메이저리그 구장 터널과 굉장히 흡사했다. 아직 (KBO리그 구장들을) 다 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제일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원에서 자가격리 후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 친근하지 않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물론 친근한 건 (고향) 부산이다”라면서도 “한국 전체가 다 친근하다. 어딜가나 팬들이 알아봐주시고, 사인을 요청해주시는 건 미국에서 흔하지 않다. 한국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활짝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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