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 3이닝 무실점 송명기 4이닝 1실점
NC 송명기 역투 |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변화 속에서도 견고한 선발 마운드를 자랑했다.
NC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웨스 파슨스와 송명기에게 총 7이닝을 맡기면서 1점만 내줬다.
이들의 호투를 발판으로 NC는 SSG를 11-3으로 완파하며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파슨스와 송명기 모두 올 시즌 선발로 활약할 투수들이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하기 전, 이들의 기량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파슨스는 올해 KBO리그에 데뷔하는 새 외국인 투수고, 송명기는 지난해 하반기에 선발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날 시범경기에서 파슨스와 송명기가 연달아 호투를 펼치면서 NC는 걱정을 덜고 기대감을 키웠다.
파슨스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골고루 구사했고, 구속도 최고 시속 151㎞를 찍었다.
NC 선발 파슨스 |
파슨스는 유독 정보가 적은 투수였다.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이 총 33경기 39⅔이닝으로 많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등판 기록이 아예 없었다.
그러나 파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온 거물 타자 추신수를 1회와 3회 연타석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올해 KBO리그에서 새로 출발하는 추신수는 아직 한국 야구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날이 첫 실전이었던 만큼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는 투지를 내비친 것과 달리 파슨스 앞에서 삼진 굴욕을 당했다.
송명기는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지켰다.
4회 폭투와 안타 2개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추신수를 뜬공으로 잡아 첫 출루를 저지했다.
송명기는 지난해 불펜으로 출발했다가 하반기 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투수에 오르며 NC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해지면서 송명기가 NC의 '토종 1선발'로 출발해야 한다.
송명기는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기대를 키웠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