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생시’(좀비+악귀)가 조선을 덮쳤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에서 생시로 인해 쑥대밭이 된 조선 초기가 그려졌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왕 태종(감우성 분)은 생시에게 당한 아들 강녕대군(문우진 분)을 제 손으로 처치하고자 했다. 그러나 원명왕후(서영희 분)는 “어딜 봐서 우리 강녕이 생시냐”라며 태종의 앞을 막았다.


좀비와 마찬가지로 생시에게 물리거나 피가 오염되면 곧바로 감염이 된다. 생시는 좀비와 달리, 죽은 후에도 깨어나 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또한 악령이 깃들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왕후의 간청에도 태종은 강녕에게 “손을 보이라”며 칼을 높게 쳐들었고, 강녕은 “생시가 아니”라며 어머니에게 “살고 싶다”고 눈물로 애원했다. 원명왕후의 정성 덕분에 강녕은 다행히 목숨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감염이 시작돼 얼굴과 입술이 변하기 시작했다.

신하는 태종에게 “전하 이번 생시들은 다르다. 어서 강녕대군을 처치해야한다”라고 재차 간청했다.

태종이 고심하던 사이 원명왕후는 조선 최고의 무녀 무화(정혜성 분)를 불러 굿을 했지만, 태종은 “아무 것도 하지 말아라. 무녀로 물리칠 수 없다”면서 강녕을 중경전에 가두었다. 이어 신하들에게 “모든 궐문을 가두어 놓고 충녕이 오기 전까지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런 가운데 충녕대군(장동윤 분)은 교황청의 구마사 요한(달시 파켓 분)과 마르코(서동원 분)를 만나 생시의 정체에 대해 파악하려고 했다.

지겸(오의식 분)은 주색을 탐하는 요한과 마르코의 자질을 의심했지만, 생시가 된 기생을 처치하는 것을 보고 함께 조선을 덮친 악령을 없앨 방법을 강구했다.

요한은 충녕에게 “당신의 조부와 아버지가 조선에 악령이 온 이유를 더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생시를 부른 게 왕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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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구마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