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의 2연전에서 연속 안타…첫 타점도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시즌 첫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3회초 2사 주자 만루 상황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3.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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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가 국내프로야구 무대 3경기 만에 첫 타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입장에서는 타점도 타점이지만 그가 타석에서 자신있게 휘두르는 배트가 더욱 반갑다.
추신수는 23일 부산의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SSG가 7, 8회 연속 실점을 하면서 2-3으로 졌지만 추신수가 갈수록 좋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또한 한국무대 데뷔 후 3경기 만에 첫 타점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SSG는 추신수의 타점과 함께 그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자신있고, 여유있는 모습에 미소 짓고 있다.
겨울 오프시즌 동안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홀로 운동을 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지난 11일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후 배팅과 수비 훈련을 제대로 한 추신수는 서두르지 않고 한국 야구를 익히는데 중점을 뒀다. 추신수는 연습경기가 펼쳐질 때 타석이 아닌 덕아웃과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눈에 담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에 앞서 추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볼 생각"이라며 "공을 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공이 왔을 때는 방망이를 휘두르겠지만 기다리면서 공을 많이 보겠다"며 우선은 공을 눈에 익히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추신수는 앞선 2경기에서는 최대한 공을 많이 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자신의 세 번째 경기 출전인 롯데전에서 추신수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1회초 선발투수 박세웅의 초구에 힘찬 스윙을 하면서 파울을 때렸다.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는 박세웅의 초구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2번 타석에 선 동안 본 공은 단 4개에 불과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공 6개를 지켜본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NC와의 데뷔전이 끝난 뒤 "칠 수 있는 공이면 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칠만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추신수는 자신있게 배트를 휘둘렀고, 타석에서는 미소를 지으면서 여유있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9월 이후 실전 경기 경험이 부족한 추신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 감각을 찾아간다면 2020년 9위에 그쳤던 SSG의 올 시즌 상위권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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