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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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야구에서 선수단 확진자가 나와도 리그는 멈추지 않는다.

KBO는 24일 강화된 2021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이어 이번 정규시즌에도 리그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를 정상 운영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자가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된다.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으로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선수단 거리 두기 지침도 강화됐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지침을 준수하고 타구단 인원 및 외부인과 만남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투수는 로진백을 공유하지 못한다. 투수가 공에 침을 바르는 스핏볼은 공식야구규칙 6.02(c)(6)을 엄격히 적용해 금지한다. 다수의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벤치 클리어링도 금지한다.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장 내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불시점검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사례를 적발하여 제재하며 그라운드 내 행사 및 기념사진 촬영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은 더 정교하게 수립됐다. 상황에 따른 검사-격리-활동재개 등 개별적 대응 지침, 경기장 폐쇄-소독 후 재개, 경기 중단-취소-관중 퇴장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맞춰 구분했다.

방역 수칙 미준수 관중에게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한다. 2회 경고 후에도 지침 준수에 불응할 경우 퇴장 조치할 예정이다. KBO는 안전하고 정상적인 시즌을 위해 지속적으로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다음달 3일 개막해 10월 8일까지 정규시즌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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