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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좌익수' 추신수, 1안타 2타점…LG·키움 첫 승(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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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5회초 수비 뒤 SSG 추신수가 중견수 최지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3.25.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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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뉴시스] 권혁진 김희준 김주희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첫 홈경기에서 한층 나아진 타격감을 자랑했다. KBO리그 입성 후 처음 수비를 소화했는데, 큰 실수가 없었다.

추신수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00(10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이 됐다.

이달 11일 팀에 합류한 추신수는 이날 처음으로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았다. SSG는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6차례 연습경기와 3차례 시범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원정 경기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타점을 생산했다. SSG가 0-2로 뒤진 1회말 리드오프 최지훈이 우월 3루타를 때려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 땅볼을 쳐 3루 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최정의 내야안타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자 제이미 로맥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4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 3루의 찬스에서 원태인의 4구째를 잡아당겼다. 타구가 1루 쪽으로 굴러갔고, 삼성 1루수 김호재는 병살로 연결하기 위해 공을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최지훈을 아웃시켰다.

하지만 추신수는 1루까지 전력질주해 세이프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타점을 2개로 늘렸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대주자 오태곤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에게 뜬공 타구가 날아가는 일은 없었다. 모두 안타가 되는 타구만 날아갔다.

다만 1회초 수비 때 보여준 송구는 그의 건재함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1회초 무사 2, 3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자 좌익수 추신수는 안정적으로 타구를 잡아냈다. 추신수는 홈으로 정확히 송구하며 녹슬지 않은 어깨를 자랑했다. 공은 원바운드로 포수 이흥련에게 전달됐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창단한 SSG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치른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SSG는 4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졌다.

선발로 나선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제구 난조가 뼈아팠다. 박종훈은 2⅔이닝 동안 볼넷 7개와 안타 4개를 헌납하고 3실점했다.

삼성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리며 2승 2무를 기록했다.우완 영건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피렐라(3타수 2안타 1타점)와 이학주(2타수 2안타)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불펜진에서는 8회 솔로포를 허용한 이승현을 제외하고 최지광, 이상민, 심창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삼성은 1회초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우전 적시 2루타와 피렐라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2-0으로 앞섰다.

2-1로 앞선 3회 이원석의 안타와 박해민, 이학주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삼성은 김민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4회에는 오재일, 피렐라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 원태인이 야수 실책 속에 실점하면서 SSG에 1점을 내줬지만, 8회 안타 2개와 폭투를 엮어 다시 5-2로 달아났다.

SSG는 8회 오준혁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오준혁은 SSG랜더스필드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6-2로 눌렀다.

앞선 세 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던 LG는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맛봤다.

첫 승보다 고무적인 적은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의 투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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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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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특급 외인으로 분류되는 수아레즈는 이날 두산 타선을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별다른 위기없이 3이닝을 지웠다.

고효준과 김대유도 각각 1⅔이닝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LG는 2-0으로 앞선 6회초 상대 어설픈 수비를 틈타 3득점,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과 정주현이 각각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산은 또 첫 승에 실패했다. 시범경기 4전 전패다.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은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의 무난한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3-1로 물리쳤다. 시범경기 4전 전승으로 출발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롯데는 1-1로 맞선 9회초 2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추재현이 KIA 박준표에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추재현은 상대 포일에 3루로 진루한 뒤 배성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어 최민재가 우월 2루타로 배성근을 불러들이며 3-1로 앞섰다.

9회말 2점 차 리드를 안고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중은 2사 후 이정훈,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롯데 선발 투수 이승헌은 4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시범경기 2승2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1차지명 고졸 신인 이의리는 5이닝 무실점 쾌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안타와 볼넷 2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냈다.

1회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2사 만루에 놓였지만, 한동희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이의리는 2회초 2사 후 나승엽부터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위력투를 펼쳤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12-5로 대파했다.

시범경기 3승1무의 KT는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3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다.

KT는 2회초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말 박경수, 심우준의 적시타로 3점을 따내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집중타를 퍼부어 대거 5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희생플라이, 조용호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일로 알몬테의 2타점 적시타에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8-2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송민섭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상대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4회 배정대의 대주자로 투입된 송민섭은 시범경기 2호포를 포함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신본기와 심우준은 나란히 1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한화 선발 문동욱은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임준섭도 1⅓이닝 2실점(1자책)에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를 9-4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2무1패)을 달성했다.

선발 최원태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원활한 시즌 준비를 알렸다. 박병호는 박진우를 상대로 손맛을 보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2개로 타점 3개를 올렸다.

NC는 선발 박진우가 3이닝 7피아낱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기세를 내줬다. 류진욱, 문경찬, 원종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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