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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인천 상륙, 홈구장 'SSG 랜더스필드' 입성[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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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SG 랜더스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국민의례를 하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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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홈구장이라고 생각하니 처음 경기장에 왔지만 편안한 기분이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25일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 입성했다. 이날 추신수는 낯선 환경이지만 마음만은 편하다. 그는 “심적으로 편하다.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경기장에 왔지만 편안하다. 그라운드에 나섰을 때도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며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처음 경기장에 방문한 것은 물론, 그에게 인천도 낯선 도시다. 부산 출생인 추신수는 “인천은 와본적이 없다. 이틀 전에 올라와 앞으로 지낼 숙소에서 잤다. 근처에 후배가 많이 살고 있더라. 안부도 많이 물어봤다. 또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미국에서 온 짐도 정리했고 라커룸 짐정리도 했다”며 정신없었던 인천 적응기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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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 공수교대를 하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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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이날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국에 온 이후 첫 수비 출장이다. 메이저리그(ML)에서 외야 전체 포지션을 소화했던 추신수지만, 우익수로 나선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한유섬이 우익수로 나서야 하기 때문에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를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우익수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편하다. 항상 입던 옷을 입은 느낌이다. 반면 좌익수는 아직 낯설다. 내 옷이 아닌 것 같다”며 낯설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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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1회 피렐라의 타구를 수비하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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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팀을 위해서 추신수는 수비연습에 매진 중이다. 그는 “오늘 구장에 나가서 플라이볼을 해보니 그전보다 훨씬 나아진 걸 느꼈다. 이전까지 시야도 흔들리고 잡는 데 어려웠다. 매년 캠프 때마다 있었던 현상이다. 그러나 올해는 워낙 짧게 준비를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호타준족인 추신수는 타자 친화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5m, 중앙 120m에 불과해 다른 구장에 비해 장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 타자 친화구장의 이점을 누린 바 있다.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좌우 펜스 거리가 100m에 불과해 다른 ML 구장에 비해 홈런이 많이 나온다. 중장거리형 타자인 추신수 2013 시즌 21홈런 장타율 0.4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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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 무사 3루 상황을 맞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땅볼을 쳐내고있다. 2021.03.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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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라이브배팅을 진행한 추신수는 “오늘 쳐보니 가까워 보이진 않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공이 잘 안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쳤을 때 느낌이 있다. 확실히 멀리 뻗지 않는 것 같다”며 처음 경기장에서 타격연습한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자가격리 탓에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타격 컨디션이 완전하지 못하다. 그는 “몸상태는 가볍고 좋다. 항상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운동을 했다. 이렇게 빠르게 페이스를 올린 적이 없다. 바로 실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기술적인 면은 최대한 몸이 아프지 않은 선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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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KT와의 연습경기 중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1. 3. 13.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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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추신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첫안타를 신고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회 상대 선발 원태인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47㎞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타격해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앞서 1회에는 무사 3루 상황에서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5회말 1·3루에서는 병살코스 타구를 날렸지만, 전력질주로 1루에 안착했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추가했다. 누에 나간 추신수는 오태곤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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